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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집



김두한이 '날건달' 됐어요

7번째 출연 코믹영화서 한심한 인생 역 연기


안재모(23)가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두한’의 인기가 사그라들 기미가 안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시 한번’이라는 말에 밑줄을 쫙 그어야 한다. 안재모가 반짝 스타이거나, 근사한 이미지에 기댄 신세대 스타가 아니기 때문이다. SBS TV <야인시대>의 인기가 폭발적인 지금, 안재모가 영화 한편을 들고 나와 관심이 쏠린다.
 
6일 개봉한 코믹영화 <유아독존>(비젼엔터테인먼트, 홍종오 감독)이다. ‘김두한’과는 천지 차이가 나는 ‘날건달’ 캐릭터다. 혹자는 의아해할 것이다. ‘안재모가 영화에도 출연했나?’
 
그런데 벌써 일곱번째 영화다. 이때다. 영화 속 안재모를 들여다보자.
 
▲ <유아독존>의 날건달
 
안재모는 “<조폭 마누라> 이후 코믹영화는 다시 안 하려고 했는데,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아독존>은 한심한 세 남자와 조폭들이 벌이는 아기 쟁탈전을 그린 코믹영화. 안재모는 그 한심한 인생 중 하나로, ‘어디 돈 나오는 구멍 없나’라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날건달이다. 돈 벌기 위해 호스트바 출입도 마다하지 않는다. 당연히 아기라면 자다가 경기라도 일으킬 지경.
 
<야인시대>에서는 의에 살고 죽는 ‘폼 나는’ 안재모가 급전직하했다. 그런데 어쩌면 그렇게도 잘 어울리는지…. 안재모는 돈 한푼 없는 현실 때문에 얼굴 가득 짜증과 나태함이 배어나오는 이 총각을 원래 제 모습인 양 그렸다.
 
▲ 벌써 일곱번째 영화
 
안재모는 98년 김기덕 감독의 <파란 대문>에서 고등학생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했다. 그 후 <닥터 K>와 <인정사정볼 것 없다>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여기까지는 전초전이었다.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스크린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2001년 <휴머니스트>로 스크린 첫 주연을 따냈다. 친구들과 작당, 자신의 아버지를 납치해 돈을 뜯어내려는 고관대작의 아들 역이었다. 비록 개봉 성적은 저조했으나 이무영 감독은 당시 안재모의 연기를 극찬했다.
 
<조폭 마누라>에서 그는 시선을 한 몸에 모은 조연이었다. 신은경의 심복 역을 맡아 영화가 기대하는 몫을 넘치게 소화해냈다. 가벼움에서 비장함까지 넘나들며 속이 꽉 찬 연기를 보여줬다. 소리 소문없이 <제이슨 리>라는 영화를 조금 찍기도 했다. 비록 엎어졌지만.
 
▲ 준비된 연기자
 
2000년 KBS 1TV 대하사극 <왕과 비>에서 광기에 휩싸인 연산군을 멋지게 소화,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을 때도, 거슬러 올라가 96년 KBS 2TV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로 데뷔할 때도 그는 주목 받았다.
 
평균시청률 48%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TV <야인시대> 덕에 그가 새삼 주목 받고 있긴 하지만 그는 애초부터 떡잎 색깔이 선명한 초록색이었던 것이다.
 
안재모는 “청춘 스타 대접은 한번도 못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아쉬울 때도 많았지만 지금은 뭐니 뭐니 해도 ‘믿을만한 연기자’라는 소리가 가장 듣기 좋다”며 웃었다.
 
[사진설명] 안재모는 "조급하지는 않지만 드라마에서만큼 영화에서도 대박을 터뜨리고 싶다'며 웃었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사진=이영목 기자 yml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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