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자료=부동산R114
이하 자료=부동산R114

[K그로우 김택수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3주째 약보합(-0.01%)을 유지 중이다. 

이번 주 경기·인천은 전체 조사 대상 28개 지역 중 21곳이 보합(0.00%)을 기록하는 등 4월3주(21일 기준, -0.04%) 이후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하락지역이 15곳으로 늘면서 낙폭 감소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서남권과 동북권은 약세를 보였으나 강남권 구축 소형 면적단지와 마포구 준신축 대단지아파트 등이 상승거래를 이끌며 지역과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9일 부동산R114 조사결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 떨어져 직전 주(-0.01%)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대단지 중소형면적 중심으로 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지역별로 △구로(-0.10%) △동대문(-0.06%) △동작(-0.06%) △서대문(-0.06%) △강서(-0.04%) △은평(-0.04%) △광진(-0.03%) △도봉(-0.03%) △성북(-0.03%) 등이 떨어졌다. 

재건축이 5월 2주(5/12) 이후 4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7%) △중동(-0.05%) △위례(-0.04%) △일산(-0.01%) 순으로 떨어지며 1, 2기 신도시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수원, 오산, 군포 등 경기 남부권을 포함해 보합 지역이 지난주(18곳)보다 3곳 더 늘어 21곳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파주(-0.15%) △시흥(-0.03%) △고양(-0.02%) △남양주(-0.02%) △인천(-0.01%) △김포(-0.01%) △부천(-0.01%) 등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수요 움직임이 적어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 급매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이 0.03%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0.01%씩 내렸다.

서울은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구축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내림폭이 컸다. 지역별로 △구로(-0.16%) △관악(-0.07%) △동대문(-0.07%) △성동(-0.06%) △마포(-0.05%)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8%) △위례(-0.07%) △일산(-0.01%)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08%) △인천(-0.03%) △고양(-0.03%) △수원(-0.02%) △용인(-0.02%)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삼성·청담·대치·잠실동)가 1년 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허가구역 내 수요 억제로 인해 거래제한이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강남과 송파구는 올해 5월 중순 이후 보합 또는 강보합 수준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격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 책임연구원은 "특히 강남구 대치동 등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높은 구축단지가 상승거래를 주도했고 송파구 잠실은 준공 15년차 내외 대단지가 지난해 연말 거래된 가격보다 2~3억원가량 호가를 올리며 가격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고점 대비 가격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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