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전월比 4.0p 상승"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3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 침체된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4.0포인트(p) 상승한 68.0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9.0p 상승(61.7→70.7)했고 서울은 11.9p(68.1→80.0)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는 7.6p(62.1→69.7), 인천은 7.7p(54.8→62.5) 상승했다.

특히 전국에서 대전이 29.5p(52.3→81.8)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산연은 "수도권과 광역시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건설 투자가 지표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글로벌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 통과와 신생아 특례 대출이 3월부터 시행되면서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해 조성 사업의 종류 및 면적 기준, 건축 규제 완화를 발표했는데 특별법을 적용할 수 있는 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지역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전국적으로 여전히 기준선(100) 아래에 있어 정체국면에 있지만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역시에서는 대전 이외에 △광주 17.2p(55.5→ 72.7) △부산 7.8p(65.2→ 73.0) △대구 4.1p(62.5→ 66.6) 순으로 상승했다.

울산은 8.4p(75.0→ 66.6) 하락했으며, 도에서는 △전북 9.1p(64.2→ 73.3) △충남 8.0p (62.5→ 70.5) △충북 7.7p(53.8→ 61.5) 순으로 올랐고 세종은 지난달과 동일한 81.2로 전망됐다. 제주는 11.9p(75.0→ 63.1) 내려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한편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보다 1.3p 하락한 80.3으로 나타났고 자금조달지수는 5.7p 상승한 64.1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자재수급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불안과 공급망 회복이 더딘 점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이나 조달청에서 3월부터 중요 공사 현장에 안정적으로 우선적납품제를 시행할 것으로 밝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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