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성격 자리 결코 아냐…친구들과 식대 계산한 것이 과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2024.3.18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2024.3.18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9일 비례대표 17번에 배치한 이시우(37)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이 후보자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고 알렸다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 접대’ 의혹으로 총리실에서 징계받고 사무관으로 강등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전 서기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골프 접대에 대한 관련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 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며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 당시, 1회성 사적 자리이고 접대 골프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한 징계를 받았다는 총리실 내 분위기와 제 개인적인 억울함이 있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일해서 성과(서기관으로 원복)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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