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대표적인 비이재명(비명)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강북을 지역 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에게 패해 낙천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 여성·신인 가점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노무현재단 이사)가 공천됐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지역 권리당원 30%를 합산하는 온라인 투표 합산 방식으로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양자 경선에서 박 의원을 꺾었다.

노무현재단 이사이기도 한 조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보좌관 출신이다.

경선에서 승리한 조 이사는 민주당 후보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승부한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오늘 영화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며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선에서 승리하신 조수진 후보님께 하나만 당부말씀 드린다면, 우리 강북구 주민들을 정말로 사랑해주십시오.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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