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허은아 개혁신당 서울 영등포갑 후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범죄혐의자'라고 지칭하면서 "죄지은 범죄자들이 감옥 가는 세상, 그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서 검찰, 국정원, 감사원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범죄혐의자 세 명이 나란히 서서 검찰, 국정원, 경찰, 감사원 등 국가권력기관 개혁을 말하는 이 초현실적 상황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이 꼬집은 '범죄혐의자' 세 명은 조국혁신당의 비례 1, 2, 8번 후보를 말한다. 허 위원장은 비례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검사를 두고 "이재명 성남 FC 후원금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범죄혐의자"라고 비판했다.

또한 비례 2번인 조국 대표를 향해선 "자녀 입시 비리와 청탁에 따라 감찰을 중단한 직권 남용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범죄혐의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례 8번인 황운하 의원을 겨냥해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범죄혐의자"라고 밝혔다.

한편 허 위원장은 최근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전날 조국혁신당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겨냥하며 조 대표의 사진과 함께 '디올 말고 9찍'이라는 문구가 적힌 선거 홍보물을 공유하자 "조 대표는 구찌가 아니라 구치소가 어울린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불장군식 비호감 국정 운영은 심판받아야 마땅하나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조 대표가 구원자, 심판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는 현실이 개탄스럽기 그지없다"며 "구치소에 계셔야 하는 분이 버젓이 활개 치며 대한민국 정치·사법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현실, 대한민국 자유가 범죄자들에 의해 오용되고 유린당하는 현실에 심각한 위기감과 무력감마저 느낀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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