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현진 '돌멩이 사건'에 과학수사…野 당수 칼 찔린 사건엔 물청소"
배현진 "정직 못한 입으로 내 이름 거론 불쾌… 범죄자 후보 걸러주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배현진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배현진 의원 지역구인 송파을 당원과 소통하는 자리로, 배 의원은 이날 피습 이후 처음으로 공개 활동에 나섰다. 2024.2.2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배현진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배현진 의원 지역구인 송파을 당원과 소통하는 자리로, 배 의원은 이날 피습 이후 처음으로 공개 활동에 나섰다. 2024.2.2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배현진(송파을) 국민의힘 후보는 28일 자신의 피습 사건에 ‘난리뽕짝’이라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별로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이 지어준 내 소중한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날을 세웠다.

배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이 아니었던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충북 충주 무학시장을 찾아 “배현진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 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치면서 증거 채집을 하는 데, 야당 당수가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을 1시간도 안 돼서 물청소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배 후보는 “일찍이 수오지심을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나는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한 가운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췄는지 이미 전 국민이 다 안다”고 맞받았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지지자를 향해 조용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4.3.8 ⓒ연합뉴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지지자를 향해 조용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4.3.8 ⓒ연합뉴스

지난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를 통해 이송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배 후보는 “깨끗함과 더러움을 거론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 불쾌하지만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일, 예수님이 용서를 말씀하셨기에 한번의 요설은 용서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하고 갈라치기 하는 범죄 피의자 신분의 정당 대표가 스스로 할 말을 언론 앞에 나와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면서 “저는 ‘정직한 사람들이 정직한 정지’를 했으면 참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공당이 한 개인의 사당이 돼 범죄비리 옹호에 골몰하고 감옥가야 할 사람, 감옥가기로 된 사람, 감옥에 간 사람이 정치를 조롱하며 외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부디 22대 국회에는 범죄 방탄이나 사적 복수를 꿈꾸고 있는 범죄자 후보들을 걸러주기를 국민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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