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20억원)의 대형계약을 체결한 이정후(25)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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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포스팅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인 역대 포스팅 최고 금액이자 추신수가 2014시즌을 앞두고 맺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의 계약 다음가는 한국 선수 최고 계약을 맺게 된 이정후.

계약과 동시에 1번 중견수 자리를 보장받았고 시범경기에서 13경기 타율 0.343 출루율 0.425 장타율 0.486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로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제 샌디에이고와의 공식 개막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짜 데뷔하게 되는 이정후는 지난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3.2이닝 1실점으로 아쉬웠던 다르빗슈 유와 맞붙게 됐다. 또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이자 ‘2023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를 받은 김하성과 맞상대하게 됐다. 김하성 역시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상위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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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무대에 한타석도 서보지 않은 이정후에게 1억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주어지자 아직까지도 의심의 눈초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첫 경기부터 이정후는 과연 이들의 시선을 어떻게 이겨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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