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L D&I 한라 제공
사진=HL D&I 한라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HL D&I 한라가 부동산 리스크에도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증권사의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28일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HL D&I 한라 주가는 올해 실적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공공시장 발주 확대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HL D&I 한라는 현재 주가가 과매도 구간인 것을 감안했을 때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000원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비용 요인과 주택 시장 둔화에 불구하고 당초 예상치(425억원)보다 높은 연간 영업이익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예정물량(약 5000세대) 완료 시 2024년이 실적 저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HL D&I 한라는 오는 상반기에 경기도 이천아미 지역에 706세대,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체사업 착공이 계획돼 있다"며 "자체사업 매출비중이 높아질수록 수익성도 개선돼 전반적인 이익률이 상승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2023년말 기준 동사의 우발채무 중 간접신용 보강 형태의 책임준공을 제외하면 2104억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착공 PF는 약 1400억원 규모이지만 올해 상반기 착공 전환을 통해 1200억원 규모가 본PF로 전환될 예정으로 PF 부실화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상반기 대형 주택 2개 현장이 준공됨에 따라 준공 잔금 약 600억원, 토목 선수금 600억원으로 총합 1200억원의 현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HL D&I 한라가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레인의 경우 2024년 상장을 고려하고 있어 추가적인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HL D&I 한라가 보유한 현금 및 영업현금 유입 상황과 보유 지분가치 등을 고려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2270억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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