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유일하게 패전의 멍에를 안은 ‘괴물’ 류현진(36)이 출격한다.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한화는 2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2024시즌 4승1패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한화의 기세가 무섭다. 타선은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을 주축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진에선 펠릭스 페냐, 김민우,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가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4명의 투수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공교롭게도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투수가 류현진이다. 23일 LG 트윈스와의 2024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2이닝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주무기인 커맨드가 흔들리며 예상치 못한 패전을 기록했다.

아쉬움을 삼킨 류현진은 29일 홈 개막전에서 다시 2024시즌 첫 승을 노린다. 23일 LG전에서 시속 150km 패스트볼을 뿌렸던만큼 본인의 장점인 제구력만 되살린다면 충분히 2024시즌 첫 승에 다가설 전망이다.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변수는 kt wiz 타선이다. kt wiz는 개막전을 제외하고 4경기 연속 5점 이상을 올렸다. 8점 이상 경기도 3경기다. 특히 2020시즌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율 0.300, 3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217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kt wiz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존재도 부담스럽다. 쿠에바스는 2023시즌 평균자책점 2.60(114.1이닝)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한화에게 강했다. 지난해 4경기 2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3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75로 극강의 모습이었다.

2006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KBO리그에서 98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 메이저리그에서도 78승을 올리고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마침 한화는 류현진 제외 모두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탔다. 류현진도 강타선 kt wiz, ‘한화 천적’ 쿠에바스를 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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