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석탄발전 폐지…광해광업공단, 태백 폐광 지원
동서발전·남동발전·중부발전·남부발전 신재생사업도 '주목'

'탈석탄'으로 인한 빈자리에 경제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태백 매봉산 산악관광 조성사업 현장. 사진=강원도청 제공
'탈석탄'으로 인한 빈자리에 경제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태백 매봉산 산악관광 조성사업 현장. 사진=강원도청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탈석탄' 사업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28일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태안군, 충청남도일자리경제진흥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태안발전본부 협력사 직원의 노동 전환, 직무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는 2025년 말 태안석탄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석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이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를 공주, 구미에 건설 중이다. 서부발전은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한전산업개발, 한국발전인재개발원과 협약을 맺고 석탄취급설비 근로자 253명에게 7900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로 탈석탄 사업을 대신했다. 올해 진행하고 있는 신재생 사업은 △그린수소 실증단지 △양수발전사업인 곡성 에너지파크 건설 △시멘트 공장 폐열로 발전 △김해시와 수요맞춤형 태양광 프로젝트이다.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은 다음달 25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특히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동서발전 측은 석탄발전 비중을 낮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남부발전도 △신세종복합 가스터빈 △안동복합 2호기 △영월수소전지 2호기 준공 등 LNG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해상풍력사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CS에너지와 협약을 맺었다.

석탄발전소를 운영하지 않지만 폐광 지역 지원으로 일찌감치 ‘탈석탄’ 시대를 대비해 온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은 최근 태백시 폐광지역에 스마트팜 혁신밸리조성사업을 추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윈윈 아너스' 우수사례를 선정하는데 이번에 태백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선정했다.

KOMIR는 태백 스마트팜 조성사업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으며 태백시에 연중 딸기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팜을 설치해오고 있다. 폐광 지역에 특화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해 탈석탄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되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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