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엔 "열어놓겠다"
의정갈등엔 "최대한 빨리 타협점 찾아야"
"70곳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 우세에서 열세 돌아선 곳 있어"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4.3.24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4.3.24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 발언에 대해 “국민께서 과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가 쏟아내는 '1일 1 망언'도 국민께서는 충분히 지켜보시고 평가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전체 254개 선거구 중 170여곳에 대한 자체 판세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합 지역’ 혹은 ‘우세’인 곳이 ‘열세’로 돌아섰다고 장 사무총장은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다만 “아직은 이것으로 총선 판세 전체를 분석하긴 어렵다고 생각된다“면서 ”오히려 ‘경합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우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선거 승기를 잡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선 “그간 여당으로서 우리 손가락이 우리를 향하기보다 야당을 향했던 적이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여당으로서 국민께 부족했던 점도 많았다”며 “또 대통령실에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이제 바뀌겠다. 여당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저희가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양향자(경기 용인갑) 개혁신당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선 “양 후보 개인의 단일화 의사인지, 개혁신당 후보들이 출마한 모든 지역구 놓고 단일화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것인지 잘 읽히지는 않는다”면서도 “양 후보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 다른 후보들 있는 몇몇 군데를 더 확대해서 단일화하는 방안이든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거듭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전까지는 의정 갈등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꼭 사전투표를 염두에 둔다기보다는 지금 국민이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시지 않나"라면서 "이 문제가 최대한 빨리 타협점 찾아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