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PPA 사업 추진 공식화

29일 열린 HD한국조선해양 제50기 주주총회에서 가삼현 의장이 의안을 가결하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29일 열린 HD한국조선해양 제50기 주주총회에서 가삼현 의장이 의안을 가결하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디지털 전환으로 초격차를 달성하고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29일 성남시 분당구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조선 선사가 이끌어온 중간 지주사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절대적인 기술 격차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트윈선과 스마트 조선소 분야 등 디지털 대전환 기술을 바탕으로 초격차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가 부회장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활용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강건한 사업적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선박 공조로 축적한 노하우 및 기술력으로 우리만이 공급할 수 있는 핵심 기자재의 내재화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 개발, 중개, 매매, 공급업, 설비임대, 기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추진을 염두에 둔 것이다. PPA는 전기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제도로, RE100 이행 수단 중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에너지솔루션 및 선박 부문 계열사를 활용해 PPA 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내이사(임기 2년)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이 선임됐으며 사외이사(임기 3년)직은 김성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맡게 됐다. 

2024년도 이사 보수 총액 한도는 전년 대비 10억원이 오른 40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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