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한국게임학회 유튜브 캡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사진=한국게임학회 유튜브 캡처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지난 28일 진행된 엔씨소프트 정기 주주총회와 관련해 “김택진 대표 해외 출장은 의도적으로 주총에 참석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 앞에서 비판하는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유일한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29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김택진 대표 주총 불참 △보수 과다성에 대한 문제 제기 △가족 경영에 대한 책임감 촉구 △확률형 아이템 및 신규 게임에 대한 의견 등을 내놨다. 

주총에 앞서 김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 경영 문제와 엔씨소프트의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총 자료에서 제시한 과제가 지난 5년 전부터 계속 언급됐던 내용이라는 점을 짚으며 "비전과 변화에 대한 의지가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와 김택헌 부사장의 보수와 관련해서는 이사 총 보수 200억원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보상 위원회와 보상 공식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엔씨웨스트의 적자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실패를 들어 윤송이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와 김 부사장의 책임 경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위 학회장은 또 박병무 대표와 관련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알고 있다는 발언이나 글로벌 사업 구조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발언은 중요하게 들었다”며 “그 외 윤 대표 및 다른 안건에서는 기존 입장과 똑같거나 후퇴한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게임학회는 ‘확률형아이템감시위원회’를 발족해 감시 활동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위 학회장은 “새로운 시도의 게임 개발이 늦은 것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하며 새로운 피를 수용해야 한다고 지난해부터 강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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