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제공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북미 시장서 판매 중인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42만여대 리콜된다. 주차 중 차가 움직이는 ‘롤 어웨이(Roll-Away)’ 현상이 보고돼서다.

28일(현지시간)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9년 1월9일~2023년 10월19일 생산된 텔루라이드 42만7407대다. 미국서 판매된 대부분 물량이 대상에 포함됐다.

조립 불량으로 중간 샤프트(동력전달장치)와 우측 전면 구동축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방치할 경우 샤프트 스플라인(토크 전달을 담당하는 구조물)에 손상이 발생해 주행 중 소음 및 진동이 강해지거나 변속이 제대로 되지 않을 위험이 있다. 또 주차 브레이크를 체결하지 않으면 변속기를 '주차(P)'에 놔도 차가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기아는 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 “샤프트에 결합하는 베어링과 브래킷(고정장치) 어셈블리를 공급하는 부품사에서 부적절한 조립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해명했다.

기아는 오는 5월15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손상 부품 교체와 함께 운전석 문이 열리면 즉시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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