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9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 계약을 맺고 한화로 왔다. 한화 팬들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그의 복귀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많은 기대 속 류현진은 지난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12년 만의 복귀전은 악몽으로 끝났다. 류현진은 이날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내지 못했으며 수비 또한 흔들리며 그를 돕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3.2이닝 5실점(2자책) 6피안타 3사사구. 탈삼진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절치부심한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이날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것.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코스가 좋았다.

류현진은 이후 천성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멜 로하스 주니어에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류현진은 4번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1회를 끝냈다. 하주석의 센스 있는 수비가 돋보였다.

한화는 1회말 2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백호는 류현진의 제구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류현진은 이어 황재균을 우익수 파울플라이,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2회를 막았다. 

한편 한화는 2회초가 끝난 현재 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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