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정기인사 후 불과 3개월 만…이례적 단행

우리은행 본사 전경. ⓒ 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사 전경. ⓒ 우리은행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우리은행이 글로벌그룹장을 전격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글로벌 부문의 실적 개선이 미진했고, 영업 분위기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류형진 전 외환그룹장을 글로벌그룹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기존 글로벌그룹을 이끌던 윤석모 집행부행장은 HR(인사)그룹 조사역으로 후선 배치했다. 

아울러 공석이 된 외환그룹장에는 곽훈석 전 기업영업본부장을 승진 발령했고, 조병산 본부장이 본점1·2기업영업본부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글로벌 부문은 최근까지 국내 은행권 선두 자리를 지켜왔으나, 경쟁사들의 약진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측은 "지난해 12월 정기인사 후 불과 3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단행된 이번 원포인트 임원 인사는 글로벌 부문 개편 필요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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