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 사진= 연합뉴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 사진=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전날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재계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도 함께 놓였다.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도착했다.

외부 인사 중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조현준 회장과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도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과 장례식장을 찾았다.

고인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경협)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한경협은 전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재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 없다"며 애도했다.

장례는 다음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진행되며, 영결식은 다음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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