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의 상승세가 엄청나다. 2024시즌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kt wiz를 연이틀 격파하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노시환(왼쪽),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왼쪽),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한화는 30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6연승을 완성했다. 시즌 성적은 6승(1패)이다. 2연패의 kt wiz는 시즌 6패(1승)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는 5이닝 동안 95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겸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kt wiz 선발투수 엄상백은 3이닝동안 82구를 던져 4실점 4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중견수 배정대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였다. 3회말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엄상백의 시속 130km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페라자의 시즌 3호포. 한화는 페라자의 한방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화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안치홍의 좌월 투런포로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kt wiz는 4회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2사 후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박병호와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것. 하지만 후속타자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거침없이 kt wiz를 몰아붙였다. 4회말 선두타자 정은원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터트렸고 후속타자 문현빈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0까지 달아났다.

정은원. ⓒ한화 이글스
정은원. ⓒ한화 이글스

kt wiz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아후 김준태와 김상수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배정대의 중월 투런포로 2-5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배정대는 페냐의 한가운데 높은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20m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선두타자 임종찬이 3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6-2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본격적으로 필승조를 가동했다. 6회초 김기중(0.1이닝 1실점)이 부진했지만 주현상(1.2이닝 무실점)이 kt wiz 타선을 봉쇄했다. 그리고 7회말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wiz는 9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월 투런포로 점수차를 줄였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는 결국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배정대. ⓒkt wiz
배정대. ⓒ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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