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아스날의 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 토미야스가 저지른 대형 실책은 세계 최고 리그인 EPL 1위 싸움의 대형 변수가 되고 말았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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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30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순연경기 아스날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며 아스날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반 24분 아스날의 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의 어이없는 백패스 실수를 틈타 맨시티 케빈 더 브라이너가 박스 바로 밖에서 튀어나온 골키퍼 키를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 42분 논란의 페널티킥 판정 이후 아스날의 부카요 사카가 왼발로 왼쪽으로 PK를 성공시켜 1-1 동점이 됐다.

결승골은 후반 27분 나왔다. 맨시티 베르나르두 실바의 스루패스를 엘링 홀란이 수비 라인을 뚫고 잘 받은 후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일카이 귄도안이 다시 왼쪽으로 내줬고 박스 안에서 잭 그릴리시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아스날 골문을 뚫어냈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더 브라이너의 패스를 받은 공격수 엘링 홀란이 오른발 쐐기골까지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아스날(22경기 승점 51 골득실 +27)을 넘어 23경기 승점 51 골득실 +35로 승점 동률 골득실에서 앞서 EPL 1위로 올라섰다.

양 팀 모두 기용 가능한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했고 접전이 펼쳐지던 전반 24분 대형변수가 발생했다. 맨시티가 왼쪽 잭 그릴리시를 향한 패스를 투입했고 그릴리시를 막던 아스날의 오른쪽 풀백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몸싸움을 하다 다소 급하게 골키퍼를 향해 왼발 백패스를 했다.

하지만 이 백패스는 짧았고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이너가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이 나온 것을 보고 박스 바로 밖에서 센스있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왼발 칩슛을 곧바로 시도했고 골키퍼 키를 넘어 선제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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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의 대형 실책이자 더 브라이너의 센스있는 골. 곧바로 카메라가 토미야스를 비출 정도로 명백한 토미야스의 실책이었다. 이후 토미야스는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며 활약했지만 상황을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이날 경기 결승골이었던 그릴리시의 결승골때도 수비를 하다 자신의 발에 맞고 슈팅이 살짝 굴절돼 골이 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이날 토미야스는 아스날의 2실점에 모두 관여한 셈이 됐고 특히 첫 실점의 경우 명백한 실수를 저질렀다. 선제골로 자신감을 얻은 맨시티가 이후 2골을 추가하면서 아스날이 패하게 돼 맨시티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일본인 수비수의 실책으로 EPL 1위 경쟁의 양상이 바뀌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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