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아시안컵 당시 다퉜던 이강인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축구 팬들의 마음을 녹인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영국 귀국 후 글을 남겼다.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전하는 ‘참주장’의 모습도 보여줬다.

ⓒ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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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홈, 원정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거뒀다.

손흥민은 태국 현지에서 소속팀 토트넘이 있는 영국으로 곧장 귀국했다. 그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이번 소집은 선수들에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개인적인 마음을 접어두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한발 더 뛸 수 있는 이유인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들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 축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26일 태국 원정에서 득점을 터뜨리자 제일 먼저 달려간 사람은 다름 아닌 이강인이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며 활짝 웃었고, 두 선수는 팔을 벌려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희열을 주체할 수 없는 득점 순간에 서로를 부둥켜안았다는 것은 정말 본능을 따라간 것이기에 진심이라고 볼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의 갈등은 완전히 사라져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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