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다시 공백 사태를 맞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취임했던 시기가 지난해 12월 26일.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지 13일 만에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섰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도 4.10 총선 참패 직후 한 전 위원장이 사퇴하며 조기 종료됐다. 일단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임시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박근혜 탄핵이후 재기했던 보수정치 다시 무너져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워낙 최악의 참패를 당함에 따라 그 충격은 일시적일 수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3년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완승이고 국민의힘의 참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패배다. 선거 결과는 대통령 지지율 그대로 나왔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이 약 36% 정도 되는데 여기에 국회의원 의석수 300명을 곱하면 국민의힘이 확보한 의석수와 일치한다.이번 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정권 심판적 성격이 강한 선거 구도였다. 윤 대통령 심판론으로 흘러가면 백약이 무효였던 선거였다. 총선 참패에 대해 대통령이 내놓은 입장은 무엇이었을까. 윤 대통령이
“민심이 화가 났다.”지난 4월 10일 밤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당한 역대급 참패는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 태풍이 불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얻은 비례대표 의석 12석을 합하면 양당 연합만으로 187석이 된다. 다시 개혁신당 3석, 진보당 1석, 새로운 미래 1석을 합하면 ‘범진보정당’ 기준으로는 189석, ‘반윤정당’ 기준으로는 192석이 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석이 90석에 그쳐 비례 위성정당 국민
이종섭 논란·조국 바람으로 국민의힘에 '겹악재'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제22대 총선 투표일이 코앞이다. 앞으로 선거 국면은 더 요동칠 것이고 선거 당일인 10일에야 표심을 결정하는 유권자도 있을 것이다. 공표 금지기간 전에 실시되고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 4월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언제라도 발표가 가능하지만, 4월 4일부터 투표일까지 사이의 날짜가 포함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인 10일 오후 6시까지 발표할 수 없다. 아무리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판세를 전망했다고 하더라도 최종 선거 결과는 단순히 여
4‧10 총선의 판세가 계속 출렁이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던 선거였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던 국민의힘은 그 뒤로도 별다른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민심 회복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힘은 부랴부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등판시켜 한동안 ‘한동훈 효과’를 누렸다. 여기에 마침 민주당이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내홍에 갇혔다. 그런 분위기를 타고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 거꾸로 민주당의 위기가 거론됐다.용산발 악재들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투표일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한 각 당은 치열한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앞두고 있다. 선거전 양상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반정부 성격의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부 임기 2년 동안 국정이 도탄에 빠졌고, 국민들과 소통은 없었고, 경제 상황은 더욱 나빠졌기 때문에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다수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야권이 사사건건 정쟁으로 몰아간 탓에 정부와
‘친명횡재, 비명횡사’ 소리를 듣던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은 막판까지도 계속됐다. ‘비명횡사’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히던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을 후보 경선에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했다. 30% 감산을 받으면서도 3자가 대결한 1차 경선을 통과해 결선까지 가는 저력은 보였지만, 결국은 22대 총선 출마의 길이 막혔다.사실 예고된 결과였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 의원은 결선에서도 경선 득표율 30% 감산의 불이익을 안고 경선을 치렀다. 더욱이 상대는 강성 팬덤들의
한 달여 남은 총선 투표일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역대급 관심을 모으는 대결 지역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물론 최대 격전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다. 이곳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전당대회 돈 봉투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였던 곳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민주당의 아성이다.비단 인천 계양을뿐만이 아니다. 4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와 인천 그리고 서울까지 수도권은 민주당이 싹쓸이 승리를 거뒀던 곳이다.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2년 8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때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했던 말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로 선출되면 자신을 비판한 의원들에 대한 ‘공천 학살’이 우려된다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 자리에는 당시 당대표 경선 경쟁 후보였던 박용진 의원도 함께 했었다. 그러나 이번 공천을 통해 드러난 민주당의 당 운영은 공정하
공천결과에 극도로 반발하는 비명계 의원들총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3월 중에 마무리되기 전까지 각 정당은 공천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친명과 친문 사이의 대결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의심이 계속 불거지고 있지만 아직은 파장이 일어날지 말지 안갯속이다. 대체적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는 방향에 대해 전‧현직 중진 의원들이 수긍하거나 수용하는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민주당은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위성정당 비례 투표 당선자를 포함해 무려 180
그동안 네 갈래로 창당을 추진하던 신당 세력이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신당을 추진해 오던 ▲이준석-양향자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김종민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조성주 대표의 새로운선택, ▲민주당 탈당파 원칙과상식의 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4개 세력이 하나의 정당으로 4월 총선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4개 세력의 이름들도 엇비슷해서 어느 당이 누가 하는 당인가를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제서야 ‘개혁신당’이 제3지대를
'한동훈 효과와 이재명 리스크' 사이에 민주당 총선이 7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운명이 걸려 있다. 총선 승리 결과에 따라 여의도 정치권 지형은 크게 달라진다. 국정 운영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국정동력의 불이 꺼질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국면이다.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모든 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의향과 기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총선 구도다.정부를 평가하는 ‘정부 견제론’ 또는 ‘정권 심판론’이 ‘정부 지원론’ 또는 ‘정권
대통령의 비대위원장 사퇴요구…당무개입 논란여권을 뒤흔들었던 ‘윤석열-한동훈 갈등’의 봉합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다. 총선을 80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불거진 갈등이라 봉합의 절박성은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냉각기가 필요할 것이니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에서는 갈등 봉합을 위한 여러 시나리오들이 흘러나왔다. 먼저 한 위원장과 용산 고위 인사의 회동을 갖고 그 뒤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회동을 갖는 방안이 거론됐다. 그러던 상황은 지난 23일 윤 대통령의
4월 총선은 '제3지대 신당' 가능성 주목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이자 ‘이재명 대안 가능성의 확인’으로 축약해 볼 수 있다. 대선의 연장선으로 ‘윤석열과 이재명의 마지막 승부’이자 ‘윤석열 리스크 vs 이재명 리스크’의 대결로도 평가해볼 수 있다.‘윤석열 중간평가’라는 측면에서 총선은 대통령 지지율로 가늠해볼 수 있고, ‘이재명의 대안 가능성’은 정권심판 여론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30% 중반대의 박스권이다. 총선의 정권 심판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로 온전히 이어지지 않는다
'원칙과 상식'·이낙연 탈당으로 '피습' 반사이익 사라진 이재명전국 순회 나선 한동훈, '86운동권 청산' 내세우며 바람몰이여론조사·빅데이터도 운동권 세대교체 지지…이낙연도 가세한동훈의 '청산' 프레임, 대세였던 총선 '정권심판론' 흔들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기치 않은 피습 사건으로 총선 국면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걸어서 이동하던 중 67세 남성인 김모 씨의 칼에 왼쪽 목 아래 부위
제22대 총선의 해를 맞았다. 우리 정치의 변곡점이 될 4.10 총선이 이제 3개월 가량밖에 남지 않았으니 여야 정당들의 몸과 마음이 분주하게 됐다.사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을 때만 해도 총선 승부는 어느 정도 예상되는 듯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이 그토록 악화됐고, 그렇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받아들여 선뜻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것 같지도 않았다.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워낙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했기에 총선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총선의 시간이다. 지난 12월 12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었다.지난 24일 현재 전국의 253개 지역구에 모두 740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740명 중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289명, 진보당 75명, 정의당 5명, 노동당·자유통일당·한국국민당이 각각 1명씩이다. 무소속 예비후보도 전국에 26명이 있다.주목되는 지역은 선거구 수보다 예비후보등록자가 많은 곳이다. 부산의 경우 18개 선거구에 국민의힘 27명, 민주당 24명이 등록했다. 고민하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상징한다
'비장의 카드'로 등장한 한동훈, 구원투수 or 패전투수?'신당설'로 존재감 키우는 이낙연, '배신' 프레임 난제총선 구도, '윤석열 vs 이재명'에서 '한동훈 vs 86운동권''추대' 한동훈과 '신당' 이낙연 행보가 당 운명도 좌우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전면에 급부상하고 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 총회에서 총선을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으로 한 전 장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한 전 장관은 지난 21일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고 이임식까지 마쳤다. 높은 인지도와 참신성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친윤'(친육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 후 일정들을 취소하고 거취 숙고에 들어갔던 김 대표의 이같은 선택으로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구축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는 퇴장하게 되었다. 지난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에 선출된 지 281일 만이다.김 전 대표의 사퇴 선언은 기자회견이 아니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루어졌다.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많은 분들이 만류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통합과 분열’의 시간이다. 내년 총선을 향해 사람들이 여기서 저기로 저기서 여기로 옮긴다. 어떤 사람들은 있던 곳을 떠나 새로운 집을 짓기도 한다.새로운 사람들이 '인재'라는 이름으로 정치권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vs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의 경쟁이다.통합과 분열은 탈당과 분당 그리고 신당의 형태로 나타난다. 원심력과 구심력의 대결이기도 하다. 집권여당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에서 각각 진행 중이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통합과 분열은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시간이다. 박근혜 탄핵으로 자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