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권신고서 제출...'케이웨이브미디어'로 거래 예정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지난해 8월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K-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엔터홀딩스'(K · ENTER HOLDINGS)가 이르면 오는 5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한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사례로 한국 콘텐츠산업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케이엔터홀딩스는 국내 주요 영상 콘텐츠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사들이 뜻을 함께하며 사업지주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금 조달 기회를 넓히고, 보유한 원천 IP의 가치를 극대화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협상에서 토종 콘텐츠기업들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엔터홀딩스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고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스팩(SPAC) 글로벌스타(Global Star Acquisition Inc.)와의 합병을 의결할 예정이다. 케이엔터홀딩스는 지난해 6월 글로벌스타와 합병계약을 체결하며 5억9000만달러(약 767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글로벌스타는 지난 26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F-4)를 제출했으며 합병 심사를 거쳐 종목명 '케이웨이브미디어'(K Wave Media lnc)로 거래될 예정이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그동안 적재적소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극장과 OTT플랫폼을 통해 좋은 작품들을 제작 및 배급해왔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디즈니플러스 '사랑이라말해요', 영화 '미성년' 등을 제작했고 올해에는 영화 '미스트'가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매니지먼트부문도 최근 영입한 최지우 배우를 비롯해 연기력 있는 중견배우들과 신인배우들을 발굴, 육성하며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효율적 개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향후 전략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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