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카카오는 28일 제주도 본사에서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신아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내정됐으며 카카오 쇄신TF장,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20여 차례에 걸쳐 1000명 이상의 임직원과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등 쇄신 방향성 설정 및 세부 실행 방안 수립에 매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 책임지는 의사결정 구조의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년8개월간의 임기를 마쳤다.

카카오는 AI 기술 및 서비스를 집중 강화하기 위해 흩어져 있던 팀들을 모아 통합 조직을 꾸린다.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이상호 전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고AI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또 급격히 성장한 사업 규모에 걸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빠르고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및 직책 구조를 단순화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앞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선진적 거버넌스 체계 수립 및 윤리 경영에 전문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대표와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 전공 교수가 합류했다.

정신아 대표는 “사내 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8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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