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이제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강팀이 됐다. 한화 이글스가 만원 관중과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방문한 홈 개막전에서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임종찬. ⓒ한화 이글스
임종찬. ⓒ한화 이글스

한화는 29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6승(1패)을 기록하게 됐다. kt wiz는 시즌 5패(1승)를 당했다.  

한화 선발투수 좌완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2실점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5번 지명타자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t wiz 선발투수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83구를 던져 2실점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중견수 배정대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문현빈과 요나단 페라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채은성의 3루 땅볼 때 kt wiz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을 통해 선취점을 획득했다. 

안치홍. ⓒ한화 이글스
안치홍. ⓒ한화 이글스

한화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노시환의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안치홍이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한화의 득점 이후 양 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류현진은 날카로운 제구와 폭포수 같이 떨어지는 커브를 앞세워 kt wiz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쿠에바스 역시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한화의 우위가 게속되는 흐름 속 kt wiz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1사 후 천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것. 후속타자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와 황재균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2-2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강백호. ⓒ연합뉴스
강백호. ⓒ연합뉴스

한화는 이후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 한승혁(1.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주현상(1.2이닝 무실점)을 올려 kt wiz 타선을 봉쇄했다. kt wiz 역시 이상동이 8회를 깔끔하게 막으며 2-2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한화였다. 9회말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한화는 후속타자 안치홍의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홈 개막전에서 승리의 축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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